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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천국' OC의 명암-2·끝] 자동차 우회전때 사고 최다

전국의 자전거 애호가들로 구성된 단체 '리그 오브 아메리칸 바이시클리스트'(League of American Bicyclists.이하 LAB)는 자동차 운전자들과 자전거 애호가들이 자전거 관련 도로교통법을 숙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자전거 관련 사고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LAB는 자동차와 자전거의 충돌 사고의 대부분이 차량이 우회전을 할 때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우회전을 앞둔 차량 우측으로 자전거가 나란히 진행할 경우 대부분 운전자들이 자전거를 앞지른 뒤 우회전을 시도하는 데 이 때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자전거는 평지에서 예상보다 빠른 시속 20마일 속도를 낼 수 있으며 내리막길에선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하기 때문에 자전거를 앞지른 차량이 급하게 우회전을 할 때 따라오던 자전거가 차량에 부딪치는 사례가 많다. 따라서 2초 가량 여유를 갖고 자전거를 먼저 보낸 뒤 우회전을 하는 아량이 필요하다는 것이 LAB의 권고다. LAB는 또 자동차 운전자 자전거 애호가들이 공통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사항으로 좌회전 차선에 진입한 자전거의 경우 자동차와 마찬가지의 진행 권리를 가진다는 점을 들었다. 자전거 애호가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도 있다. 가주도로교통법이 자동차와 자전거에 동일한 법규를 적용한다는 것이다. 최근 샌타애나 칼리지에 다니는 학생이 교차로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도로를 횡단하다 397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 것〈본지 11월10일 OC섹션 3면>은 그 좋은 예이다. 한편 LAB는 다음 달 22일과 23일 내년 2월 19일과 20일 나흘 동안 총 8회에 걸쳐 자전거 애호가들이 많은 어바인에서 '스트리트 스마트 101'이란 명칭의 자전거 안전 강좌를 실시한다. 자전거 애호가 자동차 운전자 모두를 대상으로 한 강좌는 자전거 판매점인 잭스 바이시클(Jax Bicycles.14280 Culver Dr)에서 나흘 모두 오후 6시와 8시 하루 두 차례씩 열린다. 수강료는 35달러이다. ▷문의: (949) 733-1212 임상환 기자

2009-12-11

[OC] ['자전거 천국' OC의 명암-1] 도로 넓어 최적의 조건이지만···사고도 잦아 매달 1명꼴 사망

게다가 날씨도 연중 온화하고 맑아 자전거를 타기엔 안성맞춤인 곳이다. OC교통국은 자전거를 타고 도로에 나서는 카운티 주민 수가 1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렇듯 자전거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오렌지카운티지만 짙게 드리워진 그늘도 있다. 교통사고로 인해 매달 1명 꼴로 자전거 탑승자가 사망한다는 통계가 그것이다. OC교통국 최신 자료에서 드러난 이 수치는 사망자만 집계한 것이므로 사고로 인해 신체가 마비되거나 부상을 입은 이들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오렌지카운티의 넓고 덜 붐비는 도로는 자동차들이 빠른 속력으로 달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자전거와 충돌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3일 애너하임에선 9세 아동이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다 픽업 트럭에 치여 사망했다. 또 9일엔 어바인에서 자전거를 탄 40대 남성이 뺑소니 차량에 치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크고 작은 자전거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OC 한인사회에서도 자전거 관련 교통사고는 잊을 만 하면 한 번씩 일어난다. 사망사고로는 지난 2002년 가든그로브에서 자전거를 타고 무단횡단을 시도하던 라티노 남성이 한인여성이 몰던 승용차와 충돌해 숨진 사고 2003년엔 한국에서 온 유학생이 운전 중 갑자기 나타난 자전거를 피하려다 길가 벽을 들이받고 사망한 사례 등이 있다. 특히 한인 노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가든그로브에선 크고 작은 자전거 관련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가든그로브시 교통위원회 박동우 커미셔너는 "생활비를 절약하기 위해 자전거를 타는 노인들이 많은 데 특히 한인마켓 근처 도로에서 아찔한 순간을 자주 목격한다"며 "차량 운전자와 자전거를 타는 이들 모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주차량국(DMV)에 따르면 가주에서 자전거 관련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연간 100명이 넘으며 부상자도 수십만명에 달하고 있다. 임상환 기자 [email protected]

200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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